분류 전체보기25 [Trouble Shooting] 외부반도전 압출량 부족으로 인한 케이블 외경 불량 개선 사례 이번 포스팅은 특집편으로 현업에서 실제로 있었던 Trouble Shooting을 다루는 내용입니다. 문제 추론의 과정과 문제 해결 과정을 담았습니다. 이론적 배경에 근거하여 문제 현상을 규명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시행착오의 과정을 담았습니다. 1. 문제 개요11kV급 240mm² Al 도체 케이블 생산 중, 외부반도전(Outer Semicon) 압출량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케이블 외경 불량이 발생했다. 원인은 절연스크린(외부반도전) 두께가 최소 규격인 1.2mm를 충족하지 못하는 데 있었으며, 압출기 RPM을 높여도 두께가 늘어나지 않는 현상이 반복되었다.일반적으로 초고압 케이블 트러블슈팅은 부분방전이나 서징(Surging)과 같은 전기적 특성 이슈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사례는 압출.. 2026. 7. 24. 초고압 케이블의 수명은 '눈에 안 보이는 청정도'가 결정한다 지중 및 해저 초고압(HV/EHV/UHV) 송전망 프로젝트에서는 절연체 내부의 아주 작은 결함 하나가 그리드 전체의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십 년간 중단 없는 전력 공급을 보장하려면, 전선 업계가 가장 예민하게 다뤄야 할 키워드는 결국 하나로 좁혀집니다. 바로 '청정도(Cleanliness)'입니다.오늘은 초고압 케이블의 장기 신뢰성을 좌우하는 청정도의 중요성과, 이를 확보하기 위해 업계가 일반적으로 취하는 접근 방식을 정리해보겠습니다.1. XLPE 청정도가 케이블 수명을 결정하는 이유절연 파괴(Electrical Breakdown)로 이어지는 대부분의 경로는 결국 부분방전(Partial Discharge, PD)에서 시작됩니다. IEC 60270 기준으로 정의되는 부분방전은, 절연체 내.. 2026. 7. 22. 100% 친환경 PP케이블의 습격: 열가소성 PP는 정말 XLPE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을까? 초고압 송전 케이블 업계에서 열가소성 폴리프로필렌(PP)은 친환경 전력망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강력한 5세대 후보 물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주류 소재인 가교폴리에틸렌(XLPE)과 달리, 수명이 다한 후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최대 허용 운전 온도를 기존 90°C에서 110°C까지 무려 20°C나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인 강점입니다.이론적으로 허용 온도가 20°C 상승한다는 것은 전력 계통의 송전 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고전압 전력 공학의 엄격한 현실 속에서, 단순히 절연체의 열적 한계만을 높이는 것은 계통 인프라 전체의 복합적인 물리 현상과 정밀한 균형을 이루어야만 합니다. 오늘은 열가소성 PP 절연체가 직면한 열역학적 도전 과제와 이를.. 2026. 7. 20. 1년의 가혹 시험으로 40년의 수명을 예측하다: HVDC 케이블 인증의 냉혹한 세계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중심에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초고압 직류송전(HVDC) 메가 프로젝트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거대한 해저 케이블, 해상 변전소, 대륙 간 송전망 등이 대중의 이목을 끌지만, 정작 케이블 제조사와 전력 유틸리티 기업들을 밤잠 설치게 만드는 가장 큰 리스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습니다.수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본 투자의 성패는 절연체 내부에 숨겨진 단 하나의 미세한 결함에 의해 좌우될 수 있습니다. HVDC 전력망 분야에서는 '부분 점수'나 '적당한 타협'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 한 번의 절연 파괴(Dielectric Breakdown)는 곧 프로젝트 전체의 파멸적인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실제 전력망에 연결되어 가압되기 전, 전체 케이블 시스템은 업계에서 .. 2026. 7. 17. 전계반전: HVDC 케이블이 깨어버린 기존의 전기적 직관 전기는 참 재미있습니다. 유익하기도 하지만, 위험하기도 합니다. 또한 교류(AC) 시스템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완벽하게 작동하던 절연 소재들이 왜 직류(DC) 환경으로 전환될 때 전혀 예상치 못한 치명적인 한계에 직면하게 되기도 합니다. 해당 내용은 이미 살펴보았습니다. 이 거대한 기술 패러다임 전환 이면에 숨겨진 결정적인 물리 현상이 바로 '전계반전(Electric Field Inversion)' 현상입니다.지난 한 세기 동안 전력 엔지니어들은 흔들림 없는 하나의 근본적인 직관을 공유해 왔습니다. "전계 스트레스(Electric field stress)는 항상 도체와 가장 가까운 가장 안쪽 레이어에서 가장 높고, 바깥쪽으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약해진다." 교류(AC) 시스템 하에서 이는 케이블의 기하학.. 2026. 7. 15. AC에서 버틴 절연체가 DC에서 파괴되는 이유: 전계반전(Field Inversion) 현상 지난 포스팅에서는 초고압 직류송전(HVDC) 케이블 절연 소재의 세대별 기술 변천사와 함께, 업계가 왜 XLPE(가교폴리에틸렌)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역사적 흐름을 짚어보다 보면, 많은 전력 엔지니어들이 공통적으로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교류(AC) 시스템에서 수십 년간 아무 문제 없이 완벽하게 작동하던 절연체가, 왜 직류(DC) 전압만 걸면 허무하게 파괴되는 걸까?" 교류(AC)는 일정한 주기(50~60H)에 따라 전류의 방향과 크기가 끊임없이 변하는 반면, 직류(DC)는 한 방향으로만 전하가 지속적이고 일정하게 흐릅니다. 바로 이 '단방향으로 지속되는 흐름'이 케이블 내부의 전기적 성질을 완전히 뒤바꾸며, 내부 전계를 거꾸로 뒤집어버리는 독특한 물리 현상인 '전계.. 2026. 7. 13. 이전 1 2 3 4 5 다음